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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국외여행39

시드니 여행의 시작과 끝, 서큘러키 2007년 1월 16일 호주, 시드니 도쿄에서 시드니까지는 9시간 가량 걸린다. 비행이 길다 보니 기내식을 두 번 먹었다. 저녁 비행기라 푹 자고 일어나면 오전에 시드니에 도착한다. 좁은 기내에서 뒤척이며 자다 깼다를 반복했다. 자는 둥 마는 둥 얼마쯤 흘렀을까 창문을 열어보니 해가 뜨고 있다. 수평선이 아닌, 운평선(?)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을 보니 신비롭다. 첫 외국여행지였던 일본을 떠난지 하루도 안 지났는데, 서양국가라니. 살짝 떨린다. 시드니 도착 전 간식을 또 준다. 가만히 앉아서 세 번을 먹었네. 거의 움직이지 않다 보니 속이 더부룩하다. 시드니에 도착하니 겨울이었던 계절이 여름이 되었다. 고작 비행기를 타고 몇 시간 왔을 뿐인데, 계절이 바뀌다니 밑으로 내려온 거라 시차 적응도 필요 없다. .. 2022. 1. 14.
도쿄 근교 30분 거리 가볼만한 곳. 지브리 박물관 2007년 1월 15일 일본, 도쿄 오늘은 일본에서의 마지막 날. 저녁에 호주로 떠날 예정이다. 호주행 JAL 스탑오버 꿀팁 사실 일본은 호주 가기 전 스탑오버 였는데, 일주일 조금 안되게 도쿄를 구경했다. (10만원 필요, 2007년 당시 JAL 항공) 호주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올 때 또 도쿄를 경유했다. 그 땐 경유 비행편 시간이 하루를 넘기고 간격이 길어, 항공사에서 제공한 나리타 공항 근처 닛코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냈었다. 시간 여유가 있어 호텔 근처 일본 식당에서 저녁 먹으면서 맥주도 한잔. 시간 여유 있으시면 저처럼 호주 여행할 때 JAL 스탑오버 이용하세요. 도쿄도 구경할 수 있고, 돌아올 때 닛코호텔도 이용해 볼 수 있어 참 유용해요. 1. 미타카의 숲 지브리 미술관 마지막 날 여행지.. 2022. 1. 12.
도쿄 번화가여행. 요요기공원, 하라주쿠마리온크레페, 오모테산도 2007년 1월 14일 일본, 도쿄 어제 근교까지 갔다와서 오늘은 조금 늦잠을 잤다.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시부야, 하라주쿠 쪽을 구경하기로 했다. 1. 메이지신궁 신오오쿠보역에서 야마노테선을 타고 요요기역 입구에서 내렸다. 바로 메이지신궁 입구가 나온다. 겨울인데도 나무가 울창하다. 메이지신궁은 1900년도 초에 완공된 메이지 신궁은 역대 일본 왕을 기리는 신사이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새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빌고 갔다. 2. 요요기공원 메이지신궁 바로 옆에 붙어 있는 큰 공원이다. 매주 주말에 벼룩시장이 열린다.(날짜 확인 필수) 그리고 그 옆엔 공원 길을 따라 다양한 예술가들이 각자 공연을 하고 있다. 일본 와서 제일 쇼킹했던 곳. 다양한 연령대와 장르의 밴드에서부터 극.. 2022. 1. 11.
도쿄 근교 가볼만한 곳. 슬램덩크 배경 에노시마와 가마쿠라 2007년 1월 13일 일본, 도쿄 오늘은 도쿄 근교로 나가기로 했어요. 도쿄에서 약 40 km 정도 떨어진 가마쿠라를 갔다가 슬램덩크 만화의 배경이 된 에노시마가 오늘 여행지에요. 에노시마는 가마쿠라에 붙어 있는 조그만 섬인데, 지도에 아래 동그라미의 섬 보이시죠? 거기가 에노시마에요. 푸짐하진 않지만, 아침을 챙겨먹고. 열차를 타고 가마쿠라로 향했습니다. 워낙 오래 된 이야기라 저 셋 중 뭘 탔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요. 심지어 기차를 탄 기억도 없어요. 가마쿠라역에서 내렸어요. 현재 가마쿠라역 거리뷰로 보니, 모습이 다르네요. 여기가 가마쿠라역이 아닐 수도 있어요. 오늘 여행편은 이전에 남겨놨던 기록이 없어서 설명이 죄다 이런 식일 거에요. 그냥 사진만 쭉쭉 봐주세요. 그리고 이 때는 정말 열심히 모.. 2022. 1. 8.
지브리 스튜디오 미리 표 끊는 방법(feat. 도쿄 오다이바 구경) 2007년 1월 12일 일본, 도쿄 도쿄에서의 이튿날 어제 너무 열심히 돌아다녀 눕자마자 곯아 떨어졌다. 평소에 깊은 잠을 잘 못 자서 수면 질이 안 좋은데, 너무 개운하게 잘 잤다. 설레임에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전날 첫 외국여행이 너무 신났었나 보다. 오늘 가는 곳을 어떨지 두근두근 거린다. 돌이켜 보면, 이 여행에선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체력을 끌어모아 불태우고 죽은 듯이 자면서 체력을 보충했던 것 같다. 시드니로 떠나기 전 날인 도쿄에서의 마지막 날 도쿄 근교에 있는 지브리 박물관을 갈 예정이다. 표는 편의점 로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오늘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숙소 앞 로손에 들렀다. 기계로 구매를 할 수 있는데 전부 일본어다. 엉거주춤 직원한테 도움 요청했는데, ‘티켓’이란 단어를 못 알.. 2022. 1. 7.
07년1월. 생애 첫 외국여행으로 일본 도쿄 2007년 1월 11일 일본, 도쿄 난생 처음 떠나는 외국여행 솔직히 많이 긴장했다. 비행기라곤 제주도 갈 때 30분 타본 게 다였다. 첫 외국여행은 일본 도쿄에서 스탑오버 하여 일주일 정도 여행을 하고, 호주로 넘어가 시드니와 맬버른을 보고 돌아오는 여정이다. 누나와 동행하기로 했다. 그래도 첫 여행을 누나와 함께 하니까 안심이다. 난 외국여행 경험이 없고, 누나도 일본 갔다 온 게 전부라 우리에게 호주는 먼 나라였다. 그래서 처음엔 패키지 여행을 알아보았다. 마음에 드는 여행사 사이트에서 올라온 여행상품 을 보다가 그냥 우리가 직접 준비해서 가보기로 바꿨다. 경험이 없다 보니 걱정이 한 가득이라 숙소부터 교통편까지 싹 다 예약을 하고 갔다. 만약 여행 일정이 틀어졌었으면 초보는 멘붕이 왔을 것이다. .. 2022. 1. 6.
터키 이스탄불에서의 특별한 새해맞이 소개 11년12월31일 터키, 이스탄불 또 새로운 아침이 밝았다! 오늘 아침도 전날과 전전날과 다름없이, 카흐발트를 먹고 일찌감치 숙소에서 나왔다. 꼬박꼬박 아침을 챙겨 먹으니, 에너지가 막 넘친다. 카흐발트 너무 좋다. 오늘은 숙소에서 만난 한국인 2명과 동행하기로 했다. 한국인 커뮤니티에서 알려진 숙소라 그런지, 숙박객 대부분이 한국인 여행자이다. 동행 두명은 동의를 구하지 못해 실명을 밝히지는 못하고, 각각 일행1, 2로 칭하겠다. 일행1은 나랑 동갑인데, 생일까지 똑같다. 일행2는 5년 동안 다닌 회사를 그만 두고 세계 일주 중인 형이다. 한국에서는 남자 셋이라는 보기 드문 파티원들끼리 이스탄불에서 한 해의 마지막날을 보내기로 했다. 항상 이스탄불의 시작은 톱카프 궁전 담벼락 길을 걸어 에미뇌뉘에서 시.. 2022. 1. 4.
터키 이스탄불 현지인 고등어 케밥 맛집 소개 11년12월30일 터키, 이스탄불 오늘 아침도 카흐발트를 먹고 일찌감치 숙소에서 나왔다. 길거리 음식을 최대한 다양하게 먹어보자 마음 먹고 시미트를 샀다. 동그랗게 생긴 빵에 깨가 가득 얹어져 있다. 아저씨께서 쟁반에 큰 원 모양으로 차곡차곡 높아 쌓아 들고 다니며 팔고 다니신다. 보기에는 겉바속촉 일 것 같았는데, 겉과 속 모두 질겼다. 이빨로 물고 뜯어서 씹어 먹었다. 목도 막히고 질겨서 1/10도 못 먹었다. 특색 없는 기본 빵 같았다. 마치 바게뜨랑 비슷한 느낌이다. 술탄아흐멧 자미 블루모스크로 더 유명한 곳이다. 터키에서 가장 큰 자미이다. 돔을 둘러싸고 있는 미나레가 6개씩이나 있다. 이슬람 모스크에서 미나레 개수가 그 모스크의 위상을 결정한다. 그래서 어떠한 모스크도 메카의 모스크와 미나레 .. 2021. 12. 30.
터키 이스탄불 북부 보스포러스해협에 있는 루멜리 히사르 정보 11년12월29일 터키, 이스탄불 이 날도 아침 조깅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다행이 어제의 개 무리를 마주치진 않았다. 무서워 하면서도 굳이 하지도 않던 조깅을 포기 못 하는 건 여행 이틀 째라 의욕이 충만해서다. 이번 여행은 두달 동안 여유롭게 돌아다니다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쭉 머무르는 게 목표라 아침부터 무리를 한다. 숙소에서 카흐발트로 아침을 먹고, 빠르게 숙소에서 나왔다. 관광지라 자판에서 다양한 군것질 거리를 판다. 막 장사를 시작하려는 아저씨에게서 케스타네를 사먹었다. 우리나라 군밤이랑 똑같다. 너무 일찍 사먹은 것 같다. 어제 굽고 남은 거라 식고 딱딱했다. 에잇 아야소피아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쭉 걸어가면 톱카프 궁전이 나온다. 궁전 담벼락을 따라 더 걸어 갔다. 오늘은 어제 저 멀리 .. 2021. 12. 30.
이스탄불 도착.두달 간 여행의 시작 11년12월28일 터키, 이스탄불 Turkey, Istanbul 인천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중국 우루무치를 경유하여, 터키 이스탄불에 도착했다. 좁은 이코노미에서 쪽잠을 자서 그런가 몸이 찌뿌둥 했다. 늦은 밤이라, 픽업 서비스를 신청해 놨다. 공항을 벗어난 밴이 이스탄불에 진입했을 때, 노란 불빛 사이로 희미하게 거리 풍경이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 여행하는 이슬람 국가의 생경한 모습이라 살짝 가슴이 두근 거렸다. 픽업 덕분에 편하게 숙소에 도착했다. 시차 때문인지 이른 아침에 눈이 번쩍 뜨였다. 잠자리가 편안했는지, 개운하게 기상했다. 무슨 바람인지 평소에는 하지도 않는 조깅을 하러 나갔다. 1월이었지만 그리 춥지 않았다. 숙소 바로 옆이 마르마라해라 조금만 걸어도 탁 트인 바다가 보인다. 마르마라해는 .. 2021. 12. 29.
불가리아 벨리코 투르노보 숍스카 샐러드 맛집 소개 12년1월23일 불가리아, 벨리코 투르노보 Bulgaria, Veliko Tarnovo 짜레베츠 언덕을 내려와 시내 쪽으로 걸어갔다. 시내라기 보다는 버스터미널이 있고, 상점들이 모여 있는 소소한 번화가 느낌이다. 숙소에서 느지막하게 나와서 느긋하게 구경해서 그런지, 밥 먹을 시간이다. 맛있는 음식 만났으면 좋겠다. 성처녀강탄성당 에메랄드 색깔의 돔이 인상적이다. 성당 입구에는 최근에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부고가 실려 있다. 한장의 종이로 고인의 모습과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짤막하게 알려준다. 동유럽 여행하며 길거리든 어디든 이러한 종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조그만 동네라 서로를 다 알고, 무슨 일이 일어났고, 어떤 일을 할지 다 공유가 되는 모양이다. 대도시에 살다보면 길거리에서 아는 사람 만나는 .. 2021. 12. 28.
불가리아 왕국 옛수도 벨리코 투르노보 여행 후기 12년1월23일 불가리아, 벨리코 투르노보 Bulgaria, Veliko Tarnovo 벨리코 투르노보는 제2차 불가리아 제국의 수도였던 곳이다. 울창한 숲과 언덕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불가리아 사람들 사이에서도 인기 있는 관광지라고 한다. 지금은 추운 겨울이라 앙상한 나무 가지들 밖에 없었지만 세 개의 언덕을 구불구불하게 흘러가는 얀트라 강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소피아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세시간 후, 'Hotel Etara Bus Station'에 하차했다. 지도를 보니 도시 크기를 몰라 거리 가늠이 되지 않는다. 해는 이미 지고 걸어가기엔 거리가 먼 것 같아 버스를 타려고 두리번 거렸다. 밤이 된 시골 마을의 조그만 터미널엔 마땅히 물어볼 직원도 없다. 시외버스 내린 곳에 한 커플이 앉아 있다. 지도.. 2021.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