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14일
일본, 도쿄
어제 근교까지 갔다와서 오늘은 조금 늦잠을 잤다.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시부야, 하라주쿠 쪽을 구경하기로 했다.
1. 메이지신궁




신오오쿠보역에서 야마노테선을 타고 요요기역 입구에서 내렸다.
바로 메이지신궁 입구가 나온다. 겨울인데도 나무가 울창하다.
메이지신궁은 1900년도 초에 완공된
메이지 신궁은 역대 일본 왕을 기리는 신사이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새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빌고 갔다.
2. 요요기공원





메이지신궁 바로 옆에 붙어 있는 큰 공원이다.
매주 주말에 벼룩시장이 열린다.(날짜 확인 필수)
그리고 그 옆엔 공원 길을 따라 다양한 예술가들이 각자 공연을 하고 있다.
일본 와서 제일 쇼킹했던 곳.
다양한 연령대와 장르의 밴드에서부터
극적인 연출로 만화책 읽어주는 사람들까지.
문화의 다양성을 실감할 수 있는 공간이다.


동묘시장이 생각난다.
사진의 옷들이 좀 난잡해 보이지만,
옆으로 조금만 가면 옷 뿐 만 아니라,
자신이 쓰던 다양한 물건을 가지런하게 펼쳐놓고 판다.
가끔씩 한국 유학생들이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때
유학생활 중 쓰던 물건을 정리하러
나올 때도 있다.(유학생 블로그에서 봤다.)


일렉트로닉 음악에 맞춰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
백지의 스케치북이 음악이
점점 고조됨에 따라 작품이 되어 간다.
처음 백지에 선을 죽죽 긋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뭘 하나 했는데
넋 놓고 보고 있으니 어느새
그림이 되었다.
그림 그리다 액션도 취하고
퍼포먼스가 좋다.
그리고 90년대 일본 유명 락그룹
엑스재팬(X-Japan) 같은 모습을 한
무리가 단체사진을 찍고 있었다.
표정이 아주 심각하다.
저런 복장도 부르는 이름이 있을 건데
잘 모르는 분야다.
엑스재팬은 우리나라에서도 팬이
꽤나 있었고, 인기도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한창 락발라드가
유행하고 노래방 가면 다들
고음을 지르던 시기라
(야다, 김경호, 주니퍼 등)
나도 엑스재팬의 'Endless Rain'은 안다.
복장으로만 따지만 조금 마일드한 버전이
우리나라의 HOT 4집 때 '아이야'가 생각난다.
3. 하라주쿠 마리온 크레페

요요기공원에서 하루주쿠역 바로
반대편으로 넘어오면 타케시타 거리가 있다.
도쿄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보행자 길이다.
좁은 골목으로 유명한 식당과 가게들이 들어서 있다.




유명한 마리온 크레페.
크레페 먹으려는 사람들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맛이 아주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얇고 둥근 큰 밀가루 피(?)에
생크림 베이스로 다양한 과일과
시럽 그리고 아이스크림이 들어간다.
다양한 조합으로 여러가지 메뉴를 만든다.
이해하기 쉽게 카운터 옆에
맛별로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모형처럼 만들어져서,
돌돌 말린채로 손님한테 전달된다.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4. 오모테산도


어느 새 해가 넘어가고 있다.
타케시타 거리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고급 상점가 분위기의 넓은 대로의 오모테산도가 나온다.
많은 사람이 모이다 보니
광고나 프로모션도 많이 한다.
반가운 보아의 앨범 광고차도 지나간다.




거리가 고급스러워 보인다.
상층으로 올라가는 구조가 특이한
오모테산도 힐즈 안에 미용실 커트
가격 보고 놀랐던 기억이 난다.
15년 전인데, 4만원이 넘는 가격에 충격 받았다.
당시에 얼마나 충격이었으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아직도 난 머리 15,000원 주고 깎는데.
5. 초밥





오래 되어서 초밥집 이름이 생각 안난다ㅜ
저렴한 가격에 한국인에게도 유명한 곳이었는데.
회전초밥집 안이 손님으로 가득차 있다.
식당 안 가장자리를 둘러 앉아서 대기할 수 있다.
시끌시끌한 분위기에 명인 같은 분들이
초밥을 잡아 접시 위에 올린다.
내공이 느껴진다.


숙소 돌아가기 전에 아쉬운 마음에 들린 시부야역
번쩍번쩍한 전광판에 엄청난 인파가
바뀐 신호에 맞춰 우르르 걸어나가는 장면.
일본 영화나 드라마에서 단골로 등장해서 낯이 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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