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추억이 되어 버린 오스트리아 빈(비엔나)의 유명한 카페를 소개해 드릴게요. 블로그 글 올리려고 검색을 해보니 엉뚱한 카페가 나오더라구요. 그것마저도 폐쇄. 알고보니 소개해 드리려던 카페가 없어졌더라구요ㅜ 의미 없을 수 있지만, 그래도 추억삼아 사진이라도 올려야겠어요 ㅎㅎ 참고로만 봐주세요~
카페 그리엔슈타이들 (Cafe Grienstiedl)
- 오스트리아 비엔나 -
오스트리아 빈(비엔나)는 '링'이라고 부르는 큰 원을 중심으로 관광이 이루어져요.
그 중 합스부르크 왕국의 궁전이었던 호프부르크 왕궁 앞 미하엘러광장에 유명한 카페가 있(었)습니다.
19세기 많은 예술가들이 모였던 이곳은 비엔나커피(아인슈페너)가 유명합니다.
미하엘러광장 바로 앞 건물 모퉁이에 있어 발견하기 쉬워요.
지금은 거리뷰로 보면 공사중이라 천막이 쳐저 있어요.
비엔나커피(a.k.a 아인슈페너) 이름의 어원
아인슈페너의 다른 이름인 비엔나커피는 에스프레소 위에 진한 크림이 올려져 있는 커피를 의미해요. 비엔나커피의 어원은 말을 몰면서 뜨거운 커피를 마셔야 하는 마부들을 위해 그 위에 생크림을 덮어 넘치는 걸 막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그리고 시간이 부족한 마부들이 짧은 시간에 에너지를 보충해야 해서 생크림을 올렸다고도 하네요. 마부들이 많았던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이름을 따서 비엔나커피라 불렸다고 합니다. 다른 썰도 있지만, 지금도 빈에 가면 마부들을 볼 수 있어 그럴싸한 이야기 같아요.
메뉴판 첫 장을 넘기면 카페 역사를 쭈욱 적어놨네요.
카페는 1847년에 약사인 Heinrich Griensteidl에 의해 1897년까지 운영되었어요.
그 당시 여느 이름 있는 카페들처럼 많은 작가나 예술가들이 모이는 사랑방 역할을 했어요.
미하엘러 광장 리노베이션 과정에서 카페가 철거 되었는데,
당시 예술가들의 반발을 샀다고 하더라구요.
한 예술가는 자신의 작품에 아쉬움을 남기기고 했구요.
1990년에 다시 문을 열게 되었고, 관광객들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상승하는 임대료는 견디지 못하고 2017년 다시 폐업을 하게 되었네요ㅜ
웨이트리스가 다들 백발의 어르신들이네요.
고풍스런 가구와 함께 카페가 한층 품격 있게 느껴져요.
비엔나커피를 주문하니, 미지근한 물과 함께 서빙되요.
치즈케익인지 토르테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많이 걸어 다리가 아픈 여행자에게 꿀 같은 휴식이에요.
동시에 마부들이 그랬던 것처럼 에너지 보충도 되네요.
카페 그리엔슈타이들은 2017년 6월 상승하는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어 폐업하였어요.
유명한 카페 조차 젠트리피케이션으로 문을 닫게 되는게 믿기 어렵네요.
추억 속에 있던 장소가 없어졌다고 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다시 문을 여는 날을 기다려 봅니다^^
'여행 정보 > 국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클림트 키스 직접 볼 수 있는 오스트리아 여행(클림트 작품 왕창 볼 수 있는 두 곳!) (0) | 2023.05.15 |
---|---|
[후쿠오카 후로안] 후쿠오카 근교 마을 텐동(튀김덮밥), 소바 맛집 (1) | 2023.03.04 |
[필름페스티벌] 오스트리아 빈(비엔나)에서 무료로 즐기는 여름 문화공연 (2) | 2022.05.11 |
체코 프라하성 전체 지도와 성 비투스 성당 내부 소개 (2) | 2022.03.11 |
프라하성과 카를교 야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소 (2) | 2022.03.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