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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국외여행

독일 뮌헨 근교 디즈니성 모티브된 노이슈반슈타인성

by 쎄오남 2022.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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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역시나 15년 전 여행기 포스팅하려고

로그인 했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2007년 7월 31일

독일, 퓌센

Germany, Füssen

 

오늘은 뮌헨 근교 퓌센으로 갈 계획이다.

퓌센은 뮌헨에서 130 km 정도 떨어져 있고,

기차로 2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에 있다.

여기에는 노이슈반슈타인 성이라는

디즈니 성의 모티브가 된 곳이 있다.

 

숙소 바로 앞 뮌헨 중앙역에서

기차를 타고 퓌센으로 갈 수 있다.

올드타운과 역이 바로 붙어 있어,

편리하면서도 뮌헨 관광지를

벗어날 일이 잘 없다.

 

저기 빨간 기차가 퓌센으로 간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가

열차 안은 한산한다.

 

덜컹거리며 여유롭게 가는 기차에 앉아

바이에른 시골 풍경을 볼 수 있다.

뭉게뭉게 구름도 떠 있고, 좋구나.

 

퓌센 도착~

조그만 시골 기차역이다.

유명한 성이 있어, 시골 마을에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열차나 역에 붙어 있는 'DB'는

독일 국영철도회사(Deutsche Bahn)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코레일 정도?

 

퓌센역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4 km 정도를 더 가야 한다.

 

드디어 도착

버스에 내린 곳에 피켓판매소가 있고,

관광지 입구에 온 느낌이다.

저 위에 그 성이 보인다.

이 곳은 바이에른에서 슈반가우

지역으로 분류 되는데,

거의 독일 끄트머리인

오스트리아 국경과 맞대고 있다.

 

이건 호엔슈방가우 성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바이에른 왕

이었던 루트비히 2세 은신처로

사용하기 위해 1869년 짓기 시작했다.

호엔슈방가우 성은 루트비히 2세가

청소년기를 보냈던 곳이다.

이 성보다 더 높은 곳에 자신의 성을

짓기 시작했고, 그게 노이슈반슈타인 성이다.

 

다행스럽게 이 아름다운 성들은

세계 1, 2차 대전을 빗겨 갔다.

히틀러가 프랑스에서 빼앗은 문화재를

보관하는 창고로 쓰이기도 했다.

 

호엔슈방가우 성 바로 앞에

큰 호수가 있다.

루트비히 2세는 음악가 바그너의

후원자로도 유명한데,

사치가 어마어마 했단다.

너무 심하니까 왕위에서 쫒겨나

구금되었다가 풀렸는데,

다음날 이 호수에서

죽은 채로 발견 되었다.

자살로 판명되었지만, 의견은 분분하다.

그렇게 바이에른의 왕은 자신의

어린시절이 깃든 곳에서 마지막을 맞이했다.

 

버스를 또! 타면

(오늘은 버스를 많이 탄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감상하기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다.

꼬불꼬불 산길을 올라가면

마리엔 다리 셔틀 승강장이 나오고,

조금만 걸으면 협곡 위의

철재 다리가 나온다.

다리 이름은 루트비히 2세의 엄마인

마리의 이름을 따서 명명했다.

 

다리에서 성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화 속에 나오는 성 같다.

크긴 참 크다. 몇층짜리여

 

다리 밑은 낭떠러지다.

아래는 쳐다보지 말자.

다리가 후달달 거린다.

 

성이 참 높은 곳에도 있다.

저 아래 강 쪽에 마을이 보인다.

루트비히도 성에 머무르면서

저 아래 사는 백성들을 쳐다 봤겠지

 

아까 봤던 호엔슈방가우 성도 보인다.

 

성 내부는 투어로 진행되고,

촬영이 금지 되어 있다.

 

아까 갔었떤 마리엔 다리도 보인당.

 

엄청 많은 관광객들이 이 성을 보러

여기까지 온다.

마리엔 다리에서 봤을 땐 웅장하고

큰 성이었는데, 가까이 와서 보니

레고 같은 장난감 성 같다.

 

투어를 마치고 퓌센역으로 돌아가려고

산을 내려왔다. 안뇽 담에 또봐~

 

기차 역 바로 옆에 구시가지 한 번 걷고

뮌헨으로 돌아가는 기차를 탔다.

 

뮌헨으로 돌아와 저녁으로

올드타운 안에 있는

아우구스티너로 왔다.

엄청 짠 소세지 한 접시면

맥주 몇 컵은 마실 수 있다.

 

이렇게 오늘 하루를 마무리 했다.

기차 타고 근교 여행 다녀와서

맥주로 마무리 하니 더할 나위 없네.


또 이런 여행 언제할 수 있으려나

아우구스티너에서

복작복작 사람들 사이에 끼여서

맥주 한 잔 하던게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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